
본 컨텐츠는 외환테크 스타트업 스위치원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지난주 환율 동향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그동안 이어졌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했어요. 1,330원대까지 내려왔던 환율은 FOMC를 전후로 빠르게 상승했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1,385원대에서 마감했어요. 주간 상승폭만 40원 이상이에요.
이번 반등은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됐다기보다는, 최근 두 달 동안 200원 넘게 빠졌던 환율이 일부 되돌림을 보인 성격이 강해 보여요. 실제로 이전부터 단기간 낙폭이 너무 컸던 만큼 언젠가는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있었고, 지난주가 그 구간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연준의 금리 인상과 매파적 메시지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미국 연준이었어요.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워시 의장은 이번 인상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일부를 제거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어요.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히 한 번의 인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매파적 결정으로 받아들였어요. 연준의 점도표 역시 올해 한 차례 정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단기금리와 달러가 함께 상승했어요.
그 결과 달러인덱스는 전주 대비 1.12% 오른 100.21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달러인덱스가 주간 종가 기준으로 100선을 넘은 것은 약 두 달 만이에요.
BOJ의 금리 인상과 엔화 약세
일본은행도 지난주 기준금리를 올렸어요. 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강한 추가 긴축 신호를 주지는 못했어요. 특히 금리 인상 결정 과정에서 2명의 반대표가 나왔고, 우에다 총재 역시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강한 확신을 주지 못했어요. 그동안 시장이 BOJ의 빠른 긴축을 상당 부분 선반영해왔던 만큼, 실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오히려 엔화 매도가 나타났어요.
달러·엔은 한 주 동안 2% 넘게 상승해 156엔 후반까지 올라왔고, 장중에는 158엔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어요. 엔화 약세는 아시아 통화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달러/원 상승을 더 자극했어요. 엔화가 빠르게 약해지자 일본 외환당국도 즉각 움직였어요. 지난주 후반에는 일본 당국이 시장 참가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레이트 체크는 실제 시장 개입 직전에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는 개입의 사전 단계로 받아들여요.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엔의 상승폭도 빠르게 줄어들었어요.
일본은 올해 이미 두 차례 대규모 개입에 나선 경험이 있고, 특히 거래가 얇아지는 연휴 기간을 활용한 적도 있어요. 따라서 이번에도 실버위크 기간 중 실제 개입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어요.
원화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
단기적으로는 원화가 약해졌지만 중장기적인 원화 강세 논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한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강하고,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 공급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최근 환율이 올라오자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 관련 달러 매수 수요가 다시 살아났지만, 여전히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과 구조적인 달러 공급도 상당해요.
즉, 이번 환율 상승은 국내 펀더멘털이 나빠졌다기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 + 달러 강세 + 엔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난 데 따른 단기 되돌림에 더 가까워 보여요.
이번주 환율 시장 전망
이번주 외환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일본이에요. 일본 금융시장은 21일부터 23일까지 실버위크 연휴로 휴장하는데요. 거래가 얇아지는 연휴 기간은 외환당국이 개입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점으로 여겨져요. 과거에도 일본은 연휴 직전 또는 연휴 기간을 활용해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도 이미 레이트 체크까지 실시한 만큼, 실제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요.
만약 일본 당국이 다시 시장에 개입하면 엔화가 빠르게 강해질 수 있고, 아시아 통화 전반에도 원화 강세 압력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 경우 달러/원도 최근 상승분 일부를 빠르게 되돌릴 가능성이 있어요.
달러/원 환율의 단기적 추가 상승 가능성
다만, 단기적으로는 달러/원이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어요. 연준이 실제 금리를 올렸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국제유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미국의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쉽게 사라지기 어려워요.
현재 환율이 이미 1,380원 부근까지 올라왔지만, 단기적으로는 1,390원 정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1,400원도 다시 테스트할 수 있어요.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상승과 에너지 가격, 글로벌 위험회피가 달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주목할 필요
이번주는 미국 경제지표 자체보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더 중요할 수 있어요. FOMC가 끝난 만큼 연준 인사들이 다시 공개 발언에 나서는데요.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제퍼슨 연준 부의장,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잇달아 발언할 예정이에요.
시장은 이들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그리고 올해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집중할 전망이에요.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 달러 강세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고, 반대로 추가 인상에 신중한 발언이 나온다면 FOMC 이후 급등했던 달러가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어요.
중동과 유가는 여전히 환율 상방 리스크
이번주에도 중동 정세는 빼놓기 어려워요. 최근에는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충돌이 더 부각되고 있어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까지 공격하면서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요.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고유가가 계속되면 미국 물가 우려가 커지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요. 동시에 한국의 교역조건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원화에는 이중으로 부정적이에요. 따라서 이번주 환율이 다시 1,400원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외부 변수 중 하나가 중동과 유가예요.
엔화 개입과 수출 달러는 환율 상승 억제 요인
환율이 올라가더라도 일방적으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우선 일본이 실제 개입에 나설 경우 엔화가 강해지면서 달러 자체가 약해질 수 있어요. 원화 역시 최근 엔화와의 동조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함께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요. 국내 수급도 여전히 원화에 우호적이에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흐름이 강하고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높아질수록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즉, 1,390~1,400원으로 올라갈수록 달러를 매도하려는 공급이 커질 수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될 가능성
이번주는 추석 연휴도 중요한 변수예요. 24일부터 국내 거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요. 외환시장은 24시간 열리지만 실제 거래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방향성을 만들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고 관망하는 흐름이 강해질 수 있어요.
특히 최근 환율이 1,330원대에서 1,380원대까지 빠르게 반등한 만큼 시장도 바로 1,400원을 돌파하기보다는 잠시 숨을 고르면서 다음 모멘텀을 기다릴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이번주 전망 정리
종합하면 이번주는 최근 환율 하락 이후 나타난 되돌림 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연준의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기대, 높은 국제유가는 달러·원 상승 요인이에요.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1,390원, 경우에 따라 1,400원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어요.
반대로 일본 당국이 실제 개입에 나서거나 연준 인사들이 추가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경우 최근 달러 강세가 빠르게 되돌려질 수도 있어요. 여기에 한국의 강한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도 여전히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어요.
따라서 이번주는 1,360~1,400원 정도의 범위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기본 시나리오로 볼 수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위쪽 위험이 조금 더 커졌지만, 중장기적인 방향까지 상승으로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오히려 이번 반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에는 강한 수출과 달러 공급, 향후 한미 금리차 축소 등을 반영해 다시 환율이 내려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