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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주차] 신임 연준 의장 데뷔와 중동 종전 서명에 달린 이번주 환율 전망

[2026년 6월 3주차] 신임 연준 의장 데뷔와 중동 종전 서명에 달린 이번주 환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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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환율 동향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무섭게 치솟았어요. 6월 8일에는 장중 한때 1,560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려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답니다. 미국에서 발표된 5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가볍게 뛰어넘을 정도로 너무 잘 나오자, 미국의 금리 인하는 멀어졌다는 공포심이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이에요.

환율이 이렇게 급등하자 달러를 사두려는 고객들의 매수 물량이 전체 거래의 70%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쏠림 현상이 나타났죠. 주 후반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이후에도 환율은 1,530원대 위에서 머무르며 1,500원 레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정부와 국민연금의 공조 방어 작전

환율이 이상 급등하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외환당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정부는 대통령 1주년 기자회견과 맞물려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죠. 우선 역외 NDF 시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발표했어요.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이란 쉽게 말해 실제 달러를 주고받지 않고 환율 변동의 차액만 정산하는 곳인데, 우리나라 정규 장이 끝난 새벽 시간에 투기 세력들이 이곳에서 환율을 일부러 끌어올리는 행위를 막겠다는 의지예요.

여기에 더해 국민연금의 환헤지 가동 소식도 전해졌어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들고 있던 막대한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 외환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것인데요, 이는 시중에 달러 공급을 늘려 환율 상승을 위에서 누르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유로화의 상승과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엔화 공매도

글로벌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달러화 가치는 주 후반에 한 주 만에 살짝 꺾이는 모습을 보였어요. 달러 인덱스(DXY)는 한때 100.3 부근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려 했지만, 주말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전격 취소하고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자 99.807로 후퇴하며 100선 아래로 내려왔어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2.00%에서 2.25%)하면서 유로화를 강세로 이끌었어요. ECB가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9월 이후 처음인데, 덕분에 유로/달러 환율은 상승(유로화 강세)했답니다. 

반면 일본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보였어요. 달러/엔 환율은 2주 연속으로 개입 경계선인 160엔 선을 넘어선 160.221엔에서 마감했죠. 글로벌 투기 세력이 엔화 가치가 떨어질 곳에 베팅하는 엔화 매도 포지션이 11만 5천 계약을 넘어서며 2017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일본 정부가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 세력들은 엔화 약세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페이스X의 상장과 유가

지난주에는 경제 지표 외에도 색다른 이벤트들이 환율을 흔들었어요. 6월 12일에 있었던 2,000조 원 규모의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이 대표적이에요. 국내 투자자들이 이 기업의 주식을 사기 위해 대규모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면서 달러/원 환율을 위로 밀어 올리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한편,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90달러 위로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80달러대 중반으로 급락했어요. 전쟁 리스크가 다소 가라앉으면서 수입 물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안도감이 주 후반 환율의 상단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답니다.

이번주 환율 시장 전망

이번 주는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외환시장의 슈퍼 위크예요.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6월 16~17일에 열릴 미국의 FOMC 회의입니다. 이번 회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취임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데뷔 무대이기 때문이에요.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할 확률을 99%로 보고 있어요.

진짜 중요한 것은 금리 결정 그 자체가 아니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성명서의 문구 변화와 워시 의장의 입이에요.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금리 인하 성향 문구를 삭제하고, 인하도 인상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으로 돌아설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워시 의장은 과거에 미래의 정책 경로를 미리 확약하는 발언을 싫어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물가가 자연스럽게 잡힐 수 있다고 믿는 성향이 있어요. 만약 그가 첫 기자회견에서 중동 에너지 충격의 일시성을 강조하며 완화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면, 지난주 급등했던 달러 가치가 본격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답니다.

일본은행(BOJ)의 6개월 만의 금리 인상 기대

화요일(16일) 오후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이 내려져요.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이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0%로 0.25%p 인상할 확률을 96%로 매우 높게 보고 있어요. 작년 12월 이후 6개월 만의 인상이에요. 

변수는 현재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건강 문제로 입원 중이라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는 점이에요. 대신 히미노 부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우치다 부총재가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인데, 부총재들이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얼마나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에요. 만약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고 연말 1.25%까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9년 만에 최대치로 쌓인 엔화 매도 세력들이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엔/원 환율이 강하게 반등할 수 있어요.

통화별 예상 레인지

이번 주 시장 참여자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갈래로 나뉘며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어요.

  •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 1,500원 ~ 1,540원
    • 하방 안착론 (1,500원~1,510원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스페이스X 이벤트가 끝나면 달러가 하락할 것이라 보는 시각이에요. 특히 신임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해준다면 주 후반에는 1,510원선 밑으로 내려와 원화 강세가 안착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어요.
    • 상방 경계론 (1,530원 공방 전망): 중동 지역에서 돌발적인 잡음이 다시 발생하거나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외환당국의 개입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1,530원선 위에서 상방 압력을 계속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입장이에요.
  • 유로/원 환율 예상 레인지: 1,740원 ~ 1,780원
    • ECB의 금리 인상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정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여요.
  • 엔/원 환율 예상 레인지: 950원 ~ 970원
    • 화요일 BOJ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역대급 엔저 현상이 한풀 꺾이면서 원화 대비 엔화의 가치가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 놓쳐서는 안 될 글로벌 주요 경제 지표 및 일정

  • 6월 16일(화):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결정 
  • 6월 17일(수): 미국 연준 FOMC 금리 결정 및 케빈 워시 의장 첫 기자회견

이번 주 외환시장은 지난주의 달러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중동 종전 소식과 스페이스X 이벤트 재료 소멸로 환율이 고점을 지나 서서히 내려오는 하방 압력을 더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여요. 다만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 규모와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 그리고 새 연준 의장의 데뷔전 성격에 따라 주중 변동성이 재차 커질 수 있는 한 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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