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뉴스

[2025년 9월 5주차] 마침내 뚫린 1400원, 앞으로의 향방은?

[2025년 9월 5주차] 마침내 뚫린 1400원, 앞으로의 향방은?
1400원, 통화스와프, 달러 강세

지난주 외환시장 요약

시장은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어요. 튼튼한 미국 경제에 대한 놀라움이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며 전 세계 외환시장을 흔들었습니다.

1400원 넘어선 달러/원 환율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1,390원대에서 시작해 무서운 기세로 상승,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훌쩍 넘어 1,412.40원에 마감했어요. 이는 4개월 만의 최고치로, 한 주 동안에만 18.80원이나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그대로 보여주었답니다.

달러 강세를 이끈 세 가지 핵심 요인

  1. 예상보다 뜨거웠던 미국 경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3.8%로 높게 나오고 고용 관련 지표도 튼튼한 모습을 보였어요. 이는 ‘연준이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겠다’는 기대로 이어져 달러 자산의 매력을 높였습니다.
  2. 미국의 대규모 투자 요구: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약속한 3,500억 달러 투자의 조속한 이행을 압박하면서, 이는 미래에 발생할 대규모 달러 수요를 미리 시장에 반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3. 국내 증시 부진과 외국인 자금: 코스피가 조정을 받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팔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이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주요 통화 동향

이러한 달러 강세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어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죠. 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던 터라, 예상 밖의 강세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를 되사는 ‘숏 스퀴즈’ 현상까지 나타나며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0엔에 근접했고, 유로화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주 외환시장 전망

1,400원이라는 새로운 레벨 위에서 시작하는 이번 주는 향후 환율의 방향을 결정할 중대 변수들이 가득합니다. 크게 세 가지 포인트를 주목해야 해요.

핵심 변수 1: 한미 관계와 ‘통화스와프’의 향방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가장 강력한 카드는 단연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에요. 이는 필요시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비상금 통장과 같아서, 기대감만으로도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죠. 이번 주 발표될 수 있는 ‘한미 환율 합의’ 내용에 통화스와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담길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원론적인 합의에 그친다면 불확실성이 남아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핵심 변수 2: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10/3, 금)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결정적인 힌트를 줄 미국 고용보고서가 주 후반에 발표돼요.

  • 고용 부진 시: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강화되며 달러 약세 →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고용 호조 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달러 강세 →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거예요.

주목할 변수 3: 일본은행의 결심, 단칸 보고서 (10/1, 수)

계속 돈을 풀던 일본은행(BOJ)이 10월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요. 그 결정의 마지막 단서가 될 ‘단칸’ 기업체감경기보고서가 이번 주에 나옵니다. 만약 보고서가 좋게 나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예상 밖의 복병: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만약 미국 의회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정부가 일시적으로 셧다운에 돌입한다면,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되는 등 경제를 전망하기 어려운 ‘깜깜이’ 상황이 펼쳐질 수 있어요.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결론: 1,380원~1,400원 박스권 예상

종합하면 이번주 환율은 1,400원 선을 뚫으려는 시도가 나올 수 있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단을 막아주면서 1,380원~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간의 줄다리기가 이번주 환율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 환율 시장 종합 전망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위아래로 시장을 흔들 강력한 재료들이 충돌하는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 상승 압력 요인: 실망스러운 한미 환율 합의, 강한 미국 고용 지표, 엔화 약세 지속
  • 하락 압력 요인: 통화스와프 기대감 부각,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 일본의 긴축 신호

일단 1,400원 선을 강하게 넘어선 만큼, 이 레벨이 새로운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요. 여러 변수들의 결과를 확인하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주 후반 고용보고서 발표를 기점으로 방향성을 뚜렷하게 잡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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