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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환시장 요약
달러/원 환율 전반적 흐름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이 과도하다는 시장 반응에 따라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은 주중 1,397원까지 상승했다가 네고물량(수출기업 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하며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1,390.1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직전 주 대비 3.10원 하락한 수준으로, 원화가 소폭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통화정책 영향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가중되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은 달러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려 달러/원 환율 하락을 유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매파적 스탠스
8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매파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는 쉽게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원화 가치 방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같은 날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이 상당한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달러 동향
달러 인덱스는 주 초반 프랑스 정치 리스크로 98선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97선 후반으로 하락하며 약보 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정부 붕괴 가능성으로 유로화가 크게 약화되면서 달러가 반사이익을 얻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달러 강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외환시장 전망
8월 고용보고서가 핵심 변수
이번 주 외환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고용보고서입니다. 7월 고용지표 충격으로 9월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이번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의 성격(예방적 vs 위기 대응)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고용보고서 시나리오별 영향
- 예상 부합 시: 적당한 둔화로 해석되어 예방적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 달러 소폭 약세 예상
- 예상보다 악화 시: 연준 대응 지연 우려로 50bp 빅컷 기대감 부상, 달러 상당한 약세 압력
- 예상보다 호조 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달러 강한 반등 가능성
달러/원 환율 전망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380원~1,4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상승과 하락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큰 방향성보다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의 등락이 예상됩니다.
원화 강세 요인:
- 8월 수출입 동향 개선 기대감으로 인한 달러 유입 증가 전망
- 2026년 예산안의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 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원화 약세 요인:
- 1,38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의 탄탄한 달러 매수 수요(수입업체 결제 수요)
- 최근 2주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 지속
추가 리스크 요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항소법원의 ‘불법’ 판결과 스티븐 마이런의 연준 이사 인준 청문회 등이 연준 독립성 논란을 지속시킬 수 있어 달러에 추가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반적으로 주 초반에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저하고’의 변동성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