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뉴스

[2025년 8월 2주차 환율뉴스] 횡보하는 환율속 발표를 앞둔 CPI

[2025년 8월 2주차 환율뉴스] 횡보하는 환율속 발표를 앞둔 CPI
미국 고용, 달러 약세, 미국 고용 쇼크, 한미 관세 협상

지난주 외환시장 요약

지난주는 미국의 ‘고용 쇼크’가 시장을 강타하며 달러 가치가 크게 흔들렸지만, 국내의 강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복합적인 모습을 보인 한 주였습니다.

  • 주 초반의 급락: 주 초반,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큰 충격에 빠졌어요. 이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달러가 전 세계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1,379.60원까지 급락했습니다.
  • 주 후반의 반등: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와 같은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었어요.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다시 1,390원 부근까지 반등하며 1,389.60원에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 주요 이벤트: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도 비둘기파적으로 분류되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 기타 통화: 유로화는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147엔 부근의 강한 지지선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세가 나오며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주 외환시장 전망

이번 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달러의 방향성이 이 지표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국내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제한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 핵심 변수 1: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만약 물가가 높게 나온다면? (환율 상승 시나리오): 시장의 예상(근원 CPI 3.0%)보다 물가가 높을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어요. 이 경우 환율은 1,400원을 향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만약 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환율 하락 시나리오): 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면,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일 거예요. 이 경우 환율은 1,37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핵심 변수 2: 국내의 팽팽한 달러 수급
    • 강력한 매수 수요 (하단 지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와 환헤지 관련 달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1,380원 아래로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단단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요.
    • 외환 당국의 경계감 (상단 저항): 반대로 환율이 1,390원 위로 급등하는 것에는 외환 당국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과도한 상승을 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합니다.
  • 핵심 변수 3: 지정학 및 무역 리스크
    • 이번 주에는 미-러 정상회담(8/15)과 미-중 관세 협상 시한(8/12)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와 같은 긍정적 소식은 달러 약세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이번 주 환율 전망

달러를 지지하던 고용, 연준 독립성, 관세 정책 등 여러 버팀목이 약해져 중장기적인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는 CPI라는 큰 변수와 강력한 국내 수급 요인이 맞물려 있어, 아래와 같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달러/원: 1,360원 ~ 1,400원
  • 엔/원: 930원 ~ 960원
  • 유로/원: 1,600원 ~ 1,6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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