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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환시장 요약
지난주는 미국의 ‘고용 쇼크’가 시장을 강타하며 달러 가치가 크게 흔들렸지만, 국내의 강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는 복합적인 모습을 보인 한 주였습니다.
- 주 초반의 급락: 주 초반,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큰 충격에 빠졌어요. 이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달러가 전 세계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1,379.60원까지 급락했습니다.
- 주 후반의 반등: 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와 같은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었어요. 결국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다시 1,390원 부근까지 반등하며 1,389.60원에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 주요 이벤트: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도 비둘기파적으로 분류되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 기타 통화: 유로화는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147엔 부근의 강한 지지선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세가 나오며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주 외환시장 전망
이번 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달러의 방향성이 이 지표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국내 수급 요인이 변동성을 제한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 핵심 변수 1: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만약 물가가 높게 나온다면? (환율 상승 시나리오): 시장의 예상(근원 CPI 3.0%)보다 물가가 높을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어요. 이 경우 환율은 1,400원을 향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만약 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환율 하락 시나리오): 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면,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일 거예요. 이 경우 환율은 1,37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핵심 변수 2: 국내의 팽팽한 달러 수급
- 강력한 매수 수요 (하단 지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와 환헤지 관련 달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1,380원 아래로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단단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어요.
- 외환 당국의 경계감 (상단 저항): 반대로 환율이 1,390원 위로 급등하는 것에는 외환 당국이 부담을 느끼고 있어, 과도한 상승을 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합니다.
- 핵심 변수 3: 지정학 및 무역 리스크
- 이번 주에는 미-러 정상회담(8/15)과 미-중 관세 협상 시한(8/12)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와 같은 긍정적 소식은 달러 약세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이번 주 환율 전망
달러를 지지하던 고용, 연준 독립성, 관세 정책 등 여러 버팀목이 약해져 중장기적인 달러 약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는 CPI라는 큰 변수와 강력한 국내 수급 요인이 맞물려 있어, 아래와 같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달러/원: 1,360원 ~ 1,400원
- 엔/원: 930원 ~ 960원
- 유로/원: 1,600원 ~ 1,6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