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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환시장 요약
달러 약세의 배경
지난주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며 급등했던 달러가 휴전 합의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 주 동안 1.54% 하락하며 97.25 포인트까지 내려왔고, 장중에는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7선이 무너지기도 했어요.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1,360원대로 하락하며 안정을 찾았어요.
달러 약세를 이끈 3가지 요인
첫째, 연준 독립성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조기에 교체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준의 독립성 훼손과 경기 부양을 위한 빠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었어요. 금리 인하는 달러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이는 달러 매도 심리를 자극했어요.
둘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었어요. 이로 인해 국제 유가가 안정을 되찾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자, 안전자산인 달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확산하며 유로 등 다른 통화로 자금이 이동했어요.
셋째, 미국 고용 및 소비 심리 둔화
미국의 고용과 소비 심리가 둔화될 조짐을 보인 점이에요.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되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키웠어요.
주요 통화 성과
이러한 달러 약세 국면에서 유로와 파운드는 가장 큰 수혜를 보였어요. 유로/달러 환율은 1.72% 급등하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2.0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어요.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일 금리 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144엔대로 하락했어요.
이번주 외환시장 전망
1,350원 중심의 박스권
지난주 달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 이번 주는 숨을 고르며 중요한 경제지표, 특히 미국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에요. 달러/원 환율은 1,35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요.
달러화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주 후반 발표될 6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서는 박스권을 깨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어요. 달러의 향방은 무역 협상 기대감과 같은 상승 요인과 고용 둔화 우려라는 하락 요인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여요.
특히 시장의 예상대로 6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다면, 현재 80% 이상으로 점쳐지는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7월 인하’에 대한 베팅이 빠르게 늘며 달러 약세의 강력한 재료가 될 수 있어요.
달러/원 환율 전망
달러/원 환율은 1,350원 선을 중심으로 답답한 흐름이 예상돼요.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와 저점 매수 수요가 환율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와 월말·월초 수출업체 물량(네고)은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주요 이벤트 및 일정
이번 주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로 인해 경제지표들이 앞당겨 발표되며, 특히 목요일(3일)에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포함한 핵심 고용지표들이 집중되어 있어요. 또한,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ECB 포럼에서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어서, 이들의 정책적 힌트가 달러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주요 통화 전망
- 달러/원: 1,340~1,380원
- 유로/원: 1,580원~1,610원
- 엔/원: 935원~96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