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뉴스

[2025년 6월 4주차 환율뉴스] 커져가는 중동 리스크속 달러 강세 전망

[2025년 6월 4주차 환율뉴스] 커져가는 중동 리스크속 달러 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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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환시장 요약

중동 리스크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 속 달러 강세

지난주 외환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원화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던 시기였어요. 달러/원 환율은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해 1,386원까지 급등했고, 주 후반에는 다소 되돌림이 나타나며 1,373원 수준에서 마감했어요.

중동 긴장 고조가 불러온 안전자산 선호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중동 정세의 급격한 악화였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고조되었고,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면서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죠.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산유국 중 하나로, 유가 상승에도 경제 충격이 비교적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달러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지는 구조가 되었어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장은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고 안전자산인 달러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는 달러 매수세를 강화시키며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같은 시기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시장은 충격을 받았어요.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제 성장률은 낮추고, 물가 전망은 높이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시사했죠.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요.

점도표를 보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되었지만, 금리를 아예 내리지 않겠다는 의견을 낸 위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내부의 의견차도 커졌어요. 이러한 불확실성은 시장에 다시 한번 달러 강세 압력을 가중시켰어요.

글로벌 주요 통화 움직임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어요. 특히 엔화는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과 점진적 테이퍼링 계획 발표로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어요. 유로화와 파운드화 역시 경기 둔화 우려와 정책 기대 약화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어요.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달러 흐름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죠.

이번주 외환시장 전망

지정학·정책 리스크 지속, 달러 강세 전망

이번 주 외환시장은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통상정책 불확실성, 국내 증시 흐름이라는 세 가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요.

중동 리스크의 심화 가능성

미국은 이란에 제시한 2주 협상 시한이 지나기도 전에 핵시설을 선제 타격했고, 최근에는 이스라엘 해군의 헤즈볼라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확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원화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호 관세’ 마감 시한 임박

7월 8일로 예정된 트럼프의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요. 현재까지 미국은 대부분의 주요 무역 파트너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고,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어요. 이는 미국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상대적으로 한국의 통화가치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어요.

국내 증시의 조정 가능성

국내 증시는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로 강세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 피로감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여기에 MSCI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 발표(6월 25일)가 예정돼 있는데, 외국인 접근성 제한 이슈가 계속될 경우,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이는 다시 환율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결론 및 환율 전망

전반적으로 이번 주 외환시장은 중동발 긴장 고조,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정책 리스크 등 여러 위험 요소에 노출되어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달러/원 환율은 1,360원에서 1,400원 사이 박스권 등락이 예상돼요.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주 미국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할 예정이라, 그의 메시지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어요. 시장은 그가 인플레이션이나 중동 리스크에 대해 어떤 시각을 보이느냐에 민감하게 반응할 거예요.

결국, 이번 주 외환시장 역시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 될 전망이며, 단기적으로는 상방 압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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