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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주차 환율뉴스] 대선 이후 원화의 향방은?

[2025년 6월 1주차 환율뉴스] 대선 이후 원화의 향방은?
대선, 외환시장, 관세이슈

지난주 외환시장 요약

원화 약세 주도한 한국 경제 우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1,379원으로 마감했어요. 글로벌 달러는 보합세였지만, 원화 약세가 주된 환율 상승 요인이었어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고, 동시에 올해 GDP 성장률 전망도 0.8%로 대폭 하향 조정됐어요. 이는 원화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원화 약세를 유발했어요.

관세 이슈에 달러 혼조세

미국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 없이 혼조세를 보였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부과된 일부 관세가 법원에서 무효화됐다가 다시 집행정지되면서 달러가 일시적으로 출렁였지만, 전반적인 강세 흐름은 제한됐어요.

유럽 경기 기대에 유로화 반등

유로화는 미국발 악재 완화와 유럽 경기 회복 기대 덕분에 소폭 반등했어요.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보다 늦게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 그리고 유럽의 실물경제 지표 개선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어요.

다만 유로존의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해 장기적 상승에는 제약이 있어요.

엔화 약세 지속되나 물가 지표는 변수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기조와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 속에 약세 흐름을 보였어요. 하지만 도쿄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후반에는 반전 가능성도 나타났어요.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은 임금과 연결돼 있어 BOJ의 정책 전환 가능성을 자극하며, 장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신호예요.

이번주 외환시장 전망

대선 이슈 영향은 제한적, 본질은 펀더멘털

6월 3일 예정된 한국 대통령 선거는 단기적인 이벤트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요. 이미 정치 불확실성은 대부분 반영되었고, 시장은 다시 경제 펀더멘털로 초점을 옮기고 있어요.

선출된 정부의 경제정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가 중장기적인 원화 자산의 매력도에 영향을 줄 거예요.

구조적 원화 약세 우려 여전

부동산·내수 부진, 대외 불확실성 확대, 금리 매력 약화 등으로 인해 원화의 기초체력이 약한 상황이에요. 최근에는 미국과의 금리 차와 상관없이 원화가 독자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해요.

미국의 관세 정책·고용 지표에 주목

이번 주는 미국의 연준 의장 연설(6/2), 고용지표(JOLTS, 신규실업수당 청구, 비농업 고용지표 등)가 예정돼 있어요.

미국 경제가 쉽게 둔화되지 않고 있고,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 수요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요.

미중 갈등 격화로 인한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압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요. 이는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 전략적 충돌로 번질 수 있고, 외환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 강세·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이번주 환율 전망 요약

  • 달러 반등 + 한국의 구조적 리스크로 원화 약세 압력 우세
  • 대선, 미국 고용지표 등 이벤트성 뉴스에 따른 일시적 변동 가능
  • 예상 환율:
    • 달러/원: 1,370원 ~ 1,400원
    • 유로/원: 1,560원 ~ 1,585원
    • 엔/원: 950원 ~ 9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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