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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환율 동향
지난주 외환시장의 핵심은 ‘미국 달러의 약세’와 ‘한국은행의 방어’였어요.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1,476.5원까지 오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결국 1,460원대로 하락하며 마감했죠.
환율이 하락 반전한 3가지 이유
- 외환 당국의 경고: 정부가 “외환시장 4자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소식을 전했어요. 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 방어에 진심으로 대응을 시작한다고 받아들였고, 투기 세력들이 위축되면서 상승세가 꺾였어요.
- 수급의 변화: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파는 ‘네고 물량’이 쏟아졌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잠시 국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며 원화를 사들인 덕분에 환율이 내려갈 수 있었어요.
- 한국은행의 ‘매파적’ 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면서 “집값과 환율 때문에 금리 쉽게 못 내린다”고 못 박았어요. 덕분에 원화 가치가 단단하게 지지되었답니다.
글로벌 달러의 약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가 심리적 지지선인 100 포인트 아래(99.45)로 내려갔어요.
- 미국 경제 둔화: 미국의 고용(ADP)과 소비(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미국 경기가 식고 있으니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어요. 금리 인하는 달러의 매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달러 약세로 이어졌어요.
-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소식이 들려오면서, 전쟁 공포 때문에 안전자산인 달러를 꽉 쥐고 있던 심리가 녹아내렸어요.
기타 주요 통화의 움직임
달러가 약해지니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들은 강세를 보였어요.
- 엔화 (JPY): 일본은행(BOJ)이 12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은 156.1엔으로 떨어지며(엔화 강세) 마감했어요.
- 유로화 (EUR):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유로/달러 환율은 1.16달러로 상승했어요. 전쟁 리스크가 줄어들며 유로존 경제 회복에 기대감이 생겼고 이는 유로화의 강세로 이어졌어요.
- 위안화 (CNY): 위안화는 달러 약세의 흐름에 따라 7.07위안 수준으로 상승하며 마감했어요.
이번주 환율 시장 전망
이번 주는 지난주의 급격한 변동성이 줄어들고, 1,460원 ~ 1,480원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숨 고르기 장세가 예상돼요. 위로 튀어 오르기엔 재료가 부족하고, 확 내려가기엔 바닥이 단단하거든요.
팽팽한 수급 전쟁: “주식 판 외국인” vs “달러 파는 수출업체”
이번 주 환율의 방향은 외국인과 수출업체의 수급에 달렸어요.
- 환율 하단을 받치는 힘 (외국인):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계속 팔고 있어요. 주식을 판 돈(원화)을 달러로 바꿔서 나가려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기에, 환율이 1,460원 밑으로 쉽게 내려가지 못하게 바닥을 만들고 있어요.
- 환율 상단을 누르는 힘 (수출업체): 반대로 환율이 1,470원대 후반으로 오르면 “지금이 비쌀 때니 팔자!” 하고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내놓고 있어요. 여기에 외환 당국의 경계감까지 더해져 위로 뚫고 올라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달러 약세 흐름은 지속될까?
대외적인 환경은 원화 강세(환율 하락)에 조금 더 유리해요.
-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시장은 미 연준(Fed)이 12월에 금리를 내릴 확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어요. 게다가 연준 위원들이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이라, 갑자기 달러를 강하게 만들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적어요.
- 일본 엔화의 반격: 12월 1일 일본은행(BOJ) 우에다 총재가 나고야 연설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준다면 엔화가 강해질 거예요. 보통 원화는 엔화랑 짝꿍처럼 움직이니, 엔화가 강해지면 원화도 덩달아 강세를 보일 수 있어요.
이번 주 체크 포인트
- 미국 고용 지표: 주 중반 발표될 미국 민간 고용 데이터가 나쁘게 나오면 “금리 인하 확실하네!”라는 분위기가 굳어지며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거예요.
- 한국 경제 지표: 11월 소비자물가와 GDP 잠정치가 발표돼요. 우리 경제 체력이 튼튼하다는 게 확인되면 원화 가치 방어에 도움이 된답니다.
정리하자면, 이번 주는 “글로벌 달러 약세(하락 요인)”와 “외국인 주식 매도(상승 요인)”가 팽팽하게 맞서는 한 주가 될 거예요.어느 한쪽으로 쏠리기보다는 1,470원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