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뉴스

[2026년 2월 4주차] 설 연휴 끝에 찾아온 폭풍, 관세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2026년 2월 4주차] 설 연휴 끝에 찾아온 폭풍, 관세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관세 전쟁, 금리 동결, 15% 관세

지난주 환율 동향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은 설 연휴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문을 닫았죠. 하지만 설 연휴 사이에,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는 달러의 강세를 유발하는 소식들이 쏟아지며 달러/원 환율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매파적 움직임의 연준

지난주 공개된 미국 연준(Fed)의 1월 의사록이 시장에 충격을 줬어요. 사람들은 이제 물가도 어느 정도 잡혔으니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대하였으, 연준 위원들이 물가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어요.

여기에 미국의 1월 산업생산 지표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같은 데이터들이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경제가 너무 좋으니 금리를 빨리 내릴 이유가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달러의 가치는 한 주 만에 0.92%나 오르며 달러 인덱스 97.754를 기록했습니다.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 그리고 원화의 동반 하락

달러가 강해진 것 외에도, 우리 주변 통화들이 힘을 못 쓴 것도 원화 약세에 한몫했어요.

  • 일본 엔화(USD/JPY 155엔 돌파): 일본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너무 낮게 나왔어요. 경제가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 없을 것이라는 시장심리가 퍼지면서 엔화 가치가 뚝 떨어졌죠.
  • 유로화(ECB 총재 사퇴설):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장인 라가르드 총재가 조기 사퇴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유로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어요. 결국 우리 원화도 이들의 영향을 받아 연휴가 끝난 뒤 1,440원대에서 1,450원대를 넘보는 강한 상승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중동 리스크와 유가의 상승

지난주 가장 무서웠던 건 중동 소식이었어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폭발 직전까지 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65달러까지 수직 상승했거든요. 유가가 오르면 우리나라는 기름을 사 오기 위해 더 많은 달러를 지출해야 해요. 시장 참여자들은 전쟁이라도 나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 모으기 시작했고, 이게 고스란히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답니다.

이번주 환율 시장 전망

이번 주 환율 시장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 예상돼요. 1,45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어요.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한국은행 금통위 

목요일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번 주 국내 최고의 이벤트예요. 금리는 2.5%로 동결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시장은 이창용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어요. 지금 서울 집값도 들썩이고 환율도 너무 높기 때문에,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내릴 생각이 없고, 필요하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강경 발언이 나온다면 환율 상승세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거예요.

트럼프의 15% 관세 폭탄과 국정연설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전 세계 대상 15% 관세라는 더 무시무시한 카드를 꺼냈어요. 

화요일 저녁(현지시간)에 있을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이 관세에 대해 얼마나 강한 의지를 보일지가 관건이에요.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물가가 오르고, 연준은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어요. 이건 결국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됩니다. 만약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까지 시사한다면 환율은 순식간에 1,450원을 훌쩍 넘어설 수도 있어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평일에 안심시키는 말을 하다가 주말에 기습적인 공습을 감행한적이 있어요. 그래서 시장 참여자들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주말에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달러를 미리 확보해두려 했어요. 

또한,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예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팔고 그 돈을 달러로 바꿔서 나간다면, 환율은 더 위로 튈 수밖에 없답니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440원대 초반에서 1,450원대 중반 사이의 넓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요.

  • 상승 요인: 트럼프의 추가 관세 발언, 중동 군사 충돌 현실화 우려, 미국 물가 지표(PCE)의 고공행진.
  • 하락 요인: 한국은행의 강력한 환율 방어 의지 표명, 외환 당국의 실질적인 달러 매도 개입.

이번 주는 뉴스 하나에 환율이 10원씩 움직일 수 있는 큰 변동성이 예상되기에 주요 이벤트 일정을 잘 체크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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