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뉴스

[2026년 2월 2주차] 금융시장 흔든 리스크 오프, 1,470원대 환율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

[2026년 2월 2주차] 금융시장 흔든 리스크 오프, 1,470원대 환율의 하향 안정화 가능성
리스크 오프, 케빈 워시, 일본 총선 결과

지난주 환율 동향

지난주 외환시장은 그야말로 리스크 오프 심리로 인한 달러 강세가 지배한 한 주였어요. 단순히 환율만 오른 게 아니라, 우리가 믿었던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거든요.

기술주에서 시작된 의구심

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한 건 예상외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었어요. 구글이나 AMD 같은 기업들이 실적은 잘 냈지만, 앞으로 AI에 쏟아부을 엄청난 자본지출 계획을 발표하자 “이렇게 투자를 많이 하는데, 과연 수익으로 돌아올까?”라는 의구심이 터져 나오면서 고평가된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도 폭탄이 쏟아졌어요.

  • 이 여파로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50%나 폭락하며 6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고, 은마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급락했습니다.
  • 결국 시장은 “믿을 건 달러밖에 없다”는 리스크 오프 심리로 달러 강세를 보였어요.

매파 케빈 워시의 등장과 달러의 질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가 지명되었다는 소식은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워시는 과거부터 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에 비판적이었던, 매파(금리 인상/긴축 선호) 인물로 꼽히거든요.

  • 시장은 이제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지거나,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이 강해질것을 예상하며 달러를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에 미국의 1월 경제 지표들까지 튼튼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가 이렇게 좋은데 금리를 굳이 빨리 내릴 이유가 없지”라는 확신이 달러 가치를 3주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어요.

1,470원을 돌파한 원화의 수난시대

우리 원화는 다른 나라 통화보다 크게 하락했어요. 달러 지수가 0.8% 오를 때 원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2% 넘게 하락하며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았거든요.

  • 외국인의 매도 폭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5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꿔서 떠나려다 보니 달러 수요가 폭발했죠.
  • 엔화 약세의 영향: 일본의 다카이치 총리가 엔저는 수출에 기회라며 엔화 약세를 반기는 듯한 발언을 하자 엔화 가치가 뚝 떨어졌고, 우리 원화도 이에 연동되어 함께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환율 시장 전망

이번 주는 지난주의 광풍이 잠잠해질지, 아니면 더 거세질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거예요. 미국에서 경제의 ‘세 기둥’이라 불리는 소비, 고용, 물가 지표들이 줄지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미국 지표 3인방: 소비, 고용, 그리고 물가

정부 셧다운으로 밀렸던 데이터들이 한 주에 모이면서 시장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여요.

  • 소비(10일 소매판매): 미국인들이 여전히 돈을 잘 쓰고 있다는 결과(전월비 0.5% 증가 예상)가 나오면, 달러 강세 압력은 더 거세질 수 있습니다.
  • 고용(11일 고용보고서): 1월 고용은 약 7만 명 증가로 예상되는데, 이는 완만한 둔화로 해석될 수 있어요. 고용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안도하며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질 수 있습니다.
  • 물가(13일 소비자물가): 연초에는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있어 물가가 높게 나올 가능성(1월 효과)을 경계해야 합니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 달러 환율은 다시 한번 위를 향해 튈 수 있어요.

일본 총선 결과와 엔저의 향방

주말에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했다면, 다카이치 총리의 엔저 용인 정책에 더 힘이 실릴 거예요.

  • 엔화 가치가 낮은 게 좋다는 정책 기조가 계속된다면 우리 환율도 상방 압력을 받겠지만, 환율이 너무 급등할 경우 일본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상승 폭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거예요.

원화 환율 1,480원, 강력한 저항선

환율이 1,470원을 넘어 연고점인 1,481원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는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충분해요.

  • 설 연휴 네고 물량: 다음 주 긴 설 연휴를 앞두고 우리 기업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려는 수요(네고 물량)가 이번 주에 쏟아질 예정입니다.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을 아래로 누르는 힘이 될 거예요.
  • 당국의 강력한 방어: 1,480원 선은 정부의 ‘실개입’이 예상되는 심리적 마지노선입니다. 대통령까지 환율 안정을 언급한 만큼,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환율이 무작정 치솟기는 어려운 환경이에요.

이번 주는 리스크 오프 심리와 강력한 저항선(네고 물량+당국 개입)이 치열하게 싸우는 한 주가 될 거예요.

AI 산업에 대한 의구심이나 중동의 군사적 마찰 같은 불안 요소가 여전하지만, 미국 경제가 급격히 무너지지 않는다는 지표들이 확인된다면 환율은 1,470원대에서 고점을 찍고 점차 내려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되, 돌발적인 지정학적 뉴스에는 항상 귀를 기울이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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